- 엄마. 나 오늘은 3번 꼬링 했다!!!
- 우와~ 진짜 잘했네!!!
첫째가 아들, 둘째가 딸일 때
딸이 혜택을 보는건..
오빠로 인해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.
그건 아직 엄마로서 잘 느껴지지 않는데..
첫째가 아들, 둘째가 딸일 때
딸이 혜택을 보는것중 하나가..
딸이라 소근육은 잘 발달하는데...
오빠와 놀다보니 대근육도 엄청 발달한다는 것이다.
오빠가 줄타고 오를때, 하지 못할 꺼 같은 3살인데도 하려고 하고, 결국 해낸다는 것이다.
.....
민경이가 이제 6살.
어린이집에서 축구교실을 간다.
사진을 보면 2/3가 민경이 사진이다.
민경이한테 늘 공이 있고, 늘 골을 넣고 온다.
대한이는 체력적으로 떨어지다보니..
스트라이커에서 미드필더로 빠졌는데..
민경이는 여자아이라 유아여자부 축구경기가 없어 포지션에 대해 큰 신경쓰는건 아니지만
늘 상대편 골 앞에 서서 골을 넣는것을 보니..
아들이었어도 형보다 잘했을 녀석이었을 듯 하다.
- 엄마, 오늘 체육활동 있는 날이야.
- 엄마, 오늘 축구교실 가는 날이야.
집에선 늘 지쳐하는 엄마때문에 밖을 못나가는데..
(요즘은 한여름 날씨로 뜨거워서...)
어린이집에서 각종 활동을 하다보니.. 신나고 즐거운 듯 싶다.
- 엄마, 내일 어린이집 안가고 엄마랑 놀고 싶다.
이랬던 아이가..
- 엄마, 오늘 체육활동! 축구교실, 영어활동.. 한다고 신나게 가는걸 볼때마다 흐믓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.
학교근무할 땐 방학이 있어서 대한이랑 방학때 자주 놀러가고 그랬었는데..
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..ㅠㅠ
같이 있는 동안이라도 놀아줘야하는데 밀린 집안일이며,,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.
에휴.. 어쩌랴. 직장맘은..ㅜㅜ
그렇다고 일을 안하면 애들이 굶는데..
이런 대한민국을 어쩌리오...ㅡㅡ
민경이가 어린이집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좋아하고, 잘 지내줘서 고마울 뿐이다.
민경아! 고맙고 미안해! 그리고 사랑해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