잘 쉬어야하다.

내 몸 내가 챙기자.

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1



" 아~ 짜증나서 못살겠네. 내가 번 돈 내가 왜 쓰지도 못하는데?? "

..


당신이 번 돈 당신이 다 썼거든요!

왜 내가 썼다고 생각하지?


..

첫째 3살때,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다.

일 그만두고 식당하고 싶단다.


oh. no~~~


아이가 하나일때, 나이 어릴때 해보라고 했다.

단! 퇴사는 안되고 휴직으로 1년동안 해 보고 안되면 생각 접으라고 말이다.



주위 사람들은 남편이 식당하면 잘 할꺼 같다고 칭찬 일색이었다.

대체 뭘 보고???

내가 왜 육아휴직 1년 받아서 해보라고 했는데?



..


" 00아, 조리사 자격증 없어도 식당 할 수 있다고 하네~"


그걸 몰라서 이제까지 식당안한건가?

일부러 공부하라고 휴직 기간동안 뭐라도 하나 남기라고 말 안한건데..


결국 조리사 자격증 공부는 안한다.


" 00아~ 나 월급 없이 식당에서 일하면서 일 배우기로 했다. "


제발 그렇게라도 하라고~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~

뭐 하나라도 배우라고~


..


그 해 말 (휴직 4개월 정도 남았을 때)


그 당시 거의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었고, 휴직기간이지만 근무했던 달이 있어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다.


"내일도 일해야하는데 건강검진 받지 말까? "


누가 밤새 술마시자고 했으면, 그러고 아침까지 술 마셨으면 숙취에 출근하지 말자. 했을 사람이..

핑계는...


저런 핑계는 이해할 수가 없다.




1년동안 그래도 월 100은 갖다 주겠다고 큰소리 치며 휴직한 사람이..

겨우 배운건..

절대 퇴사하면 안되겠구나. 하나!


그래 원래 원래 나의 목적은 그거였으니 그거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.


그 1년동안 아이 하나 키우면서 700원이 없어서 핫도그 먹고 싶다는 아이 한테 핫도그 하나를 사주지 못했었다.



남편은 다시 복직하고

둘째가 생겼다.


나에게 와준 사랑하는 나의 희망이~


아이가 둘인데도 정신을 못차리는 남편..


나도 점점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게 되었다.



생활비 안받을테니 퇴근하는 길에 집에 필요한거 사오고 알아서 해!

어차피 둘째 곧 낳을껀데 돌아다니지도 못하고.

큰아이 데리고 집에 오는 길에 우유며 물이며 반찬거리들 사오면 되잖아~



그렇게 완전히 경제적으로 분가를 했다.


둘째 육아휴직기간동안, 복직과 동시에 퇴사를 하고 1년을 몸 관리하며 쉬는동안

보험료 정도는 내 준다더니..


단 한번도 보험료는 물론 통신요금도 내 줘본 적이 없다.


집을 사느라 퇴직금이며 통장, 심지어 아이들 통장까지 다 탈탈 털어서 내가 가진거라곤 그냥 몸뚱이 하나.





그렇게 생활비를 벌기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.





직장맘..

어느것하나 수월하지 않다.


직장에선 일하고. 퇴근하면 다시 집으로 출근.


황금연휴! 오늘 쉬었다.

쉬는 와중에 급하게 처리할껀 또 다 처리했지.. ㅡㅡ


5월이라 종합소득세 신고하라는 종합소득세 단톡방이 또 만들어졌다.


아이고.. 대체 단톡방이 몇개여!!!


4대보험 신청을 안했기에 일용직으로 구분되어 용역처리가 된다.


국민연금 내기 싫어 4대보험 선택을 안했다.


지금까지 낸거 못받는다 쳐도 앞으로 더 낼 금액 조차 못받을것이 분명하기에..


국민연금이 아니라 국민세금이다. ㅡㅡ



4/30에 방 빼기로 한 사람이 안빼서 애를 먹었다.


날 왜이렇게 힘들게 하는가.. ㅡㅡ


1차적으로 잘 해결이 되었고.


2차 문제는 어떻게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는데.. 어찌해야할지.. 하아...



쉬는 날임에도.. 부지런히 일했다.. 전화. 이놈의 전화!!


그동안 계약하지 못했던.. 방도 계약했고... 전화가 없었으면 다 하지 못했을 일들..


쉬는 날이라 하지 않아도 됐던 일들..



뭐가 좋은것인지..


편리한 만큼...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이고,, 



어제 오늘 엄청 스트레스 받고 안좋은 일이 있었다.


나를 왜 괴롭히는 것인가.


하아...


이러면 아니되옵니다. 누가봐도 당신 잘못인데...


흑흑..


아침부터 혈압올라 집에 있는 두통약 먹고..


애들은..


그냥 방치...


에고고..................


눈 떠 있는 내내 당장 일을 때려쳐? 하는 마음이 굴뚝!!!


월급으로 먹고 사는 신세... 월급이고 뭐고 내가 힘들어야할 문제가 아닌데.. 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..???




....



늦은 저녁 잘 해결이 되어서 다행이고!


술먹고 남 괴롭히지 맙시다...


술 깨서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.


잘 해결이 되어 감사합니다..


다 감사합니다.



17.05.01. 근로자의 날


연휴3일째...


아들 학교 보내고 딸 어린이집 보내고 집으로 와서 청소 시작!


역시. 청소는 아무도 없을 때 해야...


깨끗하게 잘 정리하던 민경이가.. 누가 와서 방을 한번 뒤집어 놓으면....


손을 못댄다..


휴.....


이 놈의 집은 내가 안치우면 그 어느 누가 치우지를 않아..


집인지, 창고인지...



장난감 다 쏟아붓고...  버릴꺼 다 싸 버리고,


종이란 종이는 다 싸서 묶고...


민경이 방 청소 하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.


세탁기 하루 4번 돌리고, 이불 널면서도... 미세먼지, 송화가루....걱정이...



오랜만에 쉬는 날,


민경이 점심 먹자마자 데리고 와서 청소 도와달랬더니..


놀아달라고 난리다...


민경아. 집안 꼴을 봐주렴... ㅡㅡ




안입는 옷들 다 싸서 헌옷 수거함에 쑥쑥 넣어버리고...


신발정리, 현관 바닥 닦기.



화장실 청소까지 싹!!!!



문제의 베란다를 청소해야하는데...... 몇일 후로 미루자...


내 꿈이었던 바느질 거리들... 싹 정리하고 치워야하는데...


그게 젤 어렵네... ㅡㅡ




하루종일 청소했더니... 배가 너무 고프다...


왕갈비탕이 땡겨 나가자 해서 갔더니... 휴일,


가는 식당마다.... 다..... ㅠㅠ


오늘 근로자의 날.. 놀았나보다....




내일 출근!!! 이제 정리하고 자야지..................


내일 출근하기 너무 싫다아~~~~~~~~~~~~~~~~~~~~~~~~~~~~



17.04.30.


티스토리 첫 글 - 근로자의 날 이브..


일요일.. 저녁 8시면 애들 자게 할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.

학교,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려면 나도 얼릉 자야..


나이가 들어감에 체력이 고갈되어 하루 8시간 풀 근무가 왜 이렇게 힘든지...

월요병 보다 화요병이 있는 나였는데..

아.. 내일도 쉬었으면...하는 마음이 굴뚝을 막 뚫고 나왔지???


내일도 쉰다는 생각에..

청소도 대충...ㅋㅋ 내일 다시 하지 뭐~ 이럼 안되는데..ㅡㅡ



내일 내가 쉬니 아이들도 막 풀어놓고...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..

지금 이 시간이면..

- 대한아 숙제 다 했지?, 일기 써라...

- 대한아, 민경아 씻고 자자...

몇번을 말했을 시간...


일을 하니 일에, 시간에, 돈에 쫒기며 사는 내 삶... 재미없고 재미없고 또 재미없고..

애들하고 하는 시간도 없고...


으라차차!!!!!

내 자유를 향해 한걸음씩 걸음마를 시작해야지!

내일은 알찬 하루가 될 듯 싶다.


정신 바짝차리자.

애들 키우려니 구직활동 때 그렇게 눈물 흘렸는데.. 

지금 이 시간에 감사하고,

월급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.

부지런히 해보자.!!

할 수 있잖아!!!!


대한아! 민경아! 엄마.. 해 낼꺼다!!!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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